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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먹는다이어트/가게 기억하기

<감나무집> 다녀온 무먹이 다이어터

지난 주 토요일(23.4.15) 작은 할아버지 팔순 이셔서 가족들 다 같이 모여서 식사하고 왔습니다

장소는 샤로수 길 근처에 있는 한정식 전문점 "감나무집" 이었습니다!

어른들 께서 정하신 장소라 저는 처음 듣는 곳이었어요ㅎㅎ 한정식을 좋아하긴 하지만

특별한 일이 없고서야 비싼 돈 주며 먹으러 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요즘 돈이 부족한가봐여..)

그래서 철 없지만 어른들이 사주시는 거니까 맛있게 먹고와야지 하며 엄청 기대가 되더라구요!😎

 

감나무집 간판 사진
감나무 집 간판 멀리서도 잘 보여요

 

감나무집의 위치는 서울대 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8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저희는 대중교통 이용해서 갔는데 길이 정말 간단했고, 찾기 쉬웠어요! 엄청 배고픈데 인내심 잃지 않을 수 있었답니다

차로 오시는 분들은 감나무 집 앞에 4대의 주차 공간이 있긴 한데, 그 외의 공간은 문의를 꼭 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저희는 인원이 21명이었고, 단체방을 이용하였습니다! 감나무집 식당의 구조 자체가 가정집 구조라

단체방은 그냥 창문이 큰 방이었어요! 그리고 식당내부가 모두 신발을 벗고 이용하는 곳이니 참고 해주세요!

신발을 벗고 미닫이 문으로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방문이 하나 있는데 그 방이 단체방이에요!

저희 21명  앉으니 딱 3자리 남았고, 테이블은 4명테이블이 6개 있었어요.

방문이 있어서 새 음식이 안 나올 때는 문을 닫고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프라이빗 했어요

(창문이 크게 있어서 방문을 닫고 먹어도 그렇게 답답하거나 옷이 냄새가 베진 않았어요)

20명 내외로 작게 가족들끼리 소모임 하기에는 안성맞춤인 곳이에요ㅎㅎ

 

도착해서 할아버지께 인사드리고 각자 자리에 앉았는데, 이미 예약 할 때 부터 메뉴가 정해져있었어서 메뉴판을 보진 못했어요!

나온 메뉴로 짐작해보자면 테이블 당 불고기정식, 보리굴비 정식, 육전 정식, 더덕구이 정식 이렇게 주문이 들어간 것 같아요!!

 

감나무집 기본반찬 사진
감나무집 기본 반찬들

 

들어가자 마자 되어 있었던 기본 세팅이에요ㅎㅎ 감자채 볶음, 오이무침, 잡채, 두부김치, 가지요리, 버섯 볶음 등등

제가 이름 모르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반찬만 14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가짓수가 너무 많아서 다 먹어보지도 못했어요

그리고 물컵이 되게 특이해요! 반찬 담는 그릇 처럼 생겨서 사촌들이랑 이거 맞나? 하면서 한참 고민했어요ㅋㅋㅋㅋ

물은 그냥 상온에 있는 생수를 주시더라구요! 전 차가운 물 좋아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여름에는 시원한 물 주시겠죠?

 

감나무집 기본 반찬과 메인반찬 사진
감나무집 기본 반찬 + 떡갈비 + 더덕구이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을 먹고 있으니 하나 둘 메인 메뉴가 나왔어요! 처음 나온 메인 메뉴는 바로 떡갈비랑 더덕 구이!!

처음에 나와서 배고플때 먹어서 그런가 저는 그 두개가 젤 맛있었어요~ 더덕구이는 매콤달콤한데, 제 기준 다른 더덕구이보다 매콤한 맛이 더 강했어요! 그래서 저는 더 자극적이고 좋았습니다❤️ 매콤한게 역시 입맛을 확 사로잡는 것 같아요ㅎㅎ

떡갈비는 따듯하면서 촉촉하고 육즙이 팡팡 나오는데 떡갈비 위에 올려주신 파 무침이랑 너무 잘어울려요!

밥 한공기 뚝딱 할거 같은 맛과 비줠~ 한가지 너어어무 아쉬웠던점!!! 밥이 너무 늦게나왔어요ㅠ

떡갈비랑 밥이랑 같이 먹으려는데 밥이 넘 안나와서 혹시 밥은안나오나요? 하고 여쭤봤는데 나온다고 기다리라고 하셨어요..

그리고는 메인 메뉴가 떡갈비에서 불고기로 바뀌고 나서 밥이 나왔더라죠🥲

 

감나무집 육전 사진
감나무집 MVP 육전

그래도 양이 정말 많고 맛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만족이에요ㅎㅎ  특히 육전이 진짜 맛있어써요ㅠㅠ 

막 해서 나온 육전은 한 입 베어물면 육즙과 계란이 섞여서 고소하고 담백한데 깻잎이랑 같이 싸먹으면 짭조롬함 까지 완벽 했어요 

육전은 배가 부르던 말던 계속 먹은거 같아요ㅎㅎ 사촌 동생 들도 육전은 싹싹 주어 먹더라구요 👍🏻

 

 

메인 메뉴 순서는 더덕구이 >떡갈비 > 불고기 > 계란찜 > 육전 +깻잎 > 보리굴비 > 누룽지 이런 순으로 나왔어요

저희 가족은 코스요리를 시킨 건 아니라서 메인 요리가 조리 되는 대로 나오는 듯 했어요

아무래도 단체 손님이고 하다 보니까 메뉴와 메뉴 사이의 간격이 조금 넓었어요ㅠ 계속 배불러 지는데 자꾸 맛있는게 나오니까

제 자아와 싸우게 되는 느낌..! 이건 비밀인데 제가 앉은 4명 테이블만 보리굴비가 안나왔어요ㅎㅎ...

근데 너어어무 배불러서 사촌들과 합의하에 그냥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와도 못 먹을 것 같아서요ㅠ


이거슨 여담인데, 가게 사장님이 할머님이신데 저희 들어가자 마자 손주 뻘이셔서 너무 예쁘게 봐주셨나봐요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주고 이쁘게 잘 컷다 해주시고ㅋㅋㅋㅋ계속 와서 이거무라 저거무라 많이 무라 하셨어요

전 순간 제가 못 알아 뵌 저희 가족 어르신인 줄 알았어요. 너무 다정해서요ㅋㅋㅋㅋㅋ아무튼 친절 하십니다

나뚜루 아이스크림 크로플 사진
나뚜르 바닐라 아이스크림 크로플

 

잘 먹고 후식으로 근처 나뚜르 매장 가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크림 크로플을 먹고 마무리했습니다ㅎㅎ

❤️두서 없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